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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개론 별점 ★★★★★  
 

등록일

2019.10.30 조회수 289  

 

결혼을 일찍하고나니 벌써 아이들이 제 손이 덜 필요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는 다시해야겠다싶어서 시작한 공부에 갑자기 급브레이크가 걸리더군요.
햇살 좋던 7월초의 어느날 뇌종양임을 알았습니다.
두려움이 앞섰고, 눈물이 났습니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었고, 원망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불안정한 마음은 며칠 안되어 진정되었고, 차분하게 수술과 수술후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 내 안을 들여다보던 수업 덕이었습니다.

심리학관련 수업들을 들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나는 어떨까. 나는 어떤 상태일까. 나라면, 나에겐.....
이 수많은 질문들로 수업중에 나 자신의 이런 저런 면들을 꺼내보기도 하고 보듬어주기도 했었습니다. 심리학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볼까? 하는 열정이 생길 정도로 흥미있고, 제겐 힐링이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 만해도 그랬었죠.
그러다. 기말고사날 통증이 급하게 왔고, 일주일 만에 진단받고 수술 날짜까지 잡는 동안 무섭고 두려운 가운데 웃으며 수술도 준비하고, 수술후도 대비하고, 혹여 눈뜨지 못할 경우를 차분히 준비할수 있었습니다.

이때 알았습니다. 이 수업을 안들었더라면 진짜 힘들었겠다.
내가 나를 알고, 내 속을 들여다보고, 나를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심리학 개론도, 정신분석학도, 상담심리학도...제게는 다시한번 저를 치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술은 죽음의 문턱을 지나 지금부터는 남은 종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또다른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사회복지사 2학기 수강후엔 아마도 심리학 관련한 공부를 하게 될듯합니다.
제가 이 수업을 통해 다시 살게 되었듯, 저도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심리학 관련 교수님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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